2018년 우리나라 개인 사업자(기업)의 평균 대출액이 1억 6,428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42만 원, 비율로는 4.7%나 증가한 수준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 기준 개인 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 6,428만 원이고 대출 잔액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중위 대출은 8,454만 원이었다. 평균 대출은 742만 원, 중위 대출은 554만 원 늘었는데 비율로 따지면 각각 4.7%, 7.0% 증가했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32%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 평균 대출액 및 연체율을 살펴보면 50대의 평균 대출이 1억 9,06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1억 7,729만 원, 40대 1억 7,159만 원 순이었다. 특히 30대와 40대의 대출액은 평균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752만 원 (6.4%), 40대는 950만 원 (5.9%) 증가했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20대 이하가 0.47%로 가장 높고, 60대가 0.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이 많을수록 연체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종사자가 없는 경우에 비해 약 2.6배로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 3,695만 원이며,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 3,147만 원이었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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