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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3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9월 산업생산 2.3%↑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소비 1.7%↑·설비투자 7.4% 증가

2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달 전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소매 판매도 음식료품, 의복 판매가 늘며 전월 대비 1.7% 늘었고, 설비투자도 7.4%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조업 수출 개선, 그리고 추석 명절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2.3% 늘었다. 전 산업생산은 5월(-1.2%) 감소한 이후 6월(4.1%), 7월(0.1%) 증가했으나 지난달 꺾였다가 이번에 다시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 (-3.0%)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13.3%), 반도체 (4.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통계청은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고,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 보험 (-2.4%)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4.0%), 운수 및 창고 (2.7%)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통계청은 무점포소매 판매가 늘고, 화물운송업과 창고 운송 관련 서비스업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0.7%)는 줄었으나, 음식료 등 비내구재 (3.1%), 의복 등 준 내구재 (1.5%)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복절 재확산 이후 거리 두기 2단계가 지속 되며 가족끼리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 집밥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설비투자는 7.4% 증가했다.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4%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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