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연구원은 “올 3분기 지누스는 매출액 2,717억원(+18.8% YoY)과 영업이익 345억원(+7.7% YoY)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도 법인세 환입에 의한 역기저 및 환손실 반영에 따라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 대비 마진율이 소폭 훼손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동량 출회에 따라 해상 운임비용이 일시적으로 폭증하고, 미국 내 온라인 쇼핑 폭증에 따라 UPS와 Fedex 같은 운송 업체들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내외적인 물류비가 최소 140억원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매트리스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다”며 “이는 주 고객처의 DI(직접수입방식)이 DO(인도방식)로 바뀌면서 실질적인 판매 실적에 비해 매출 인식 시점이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덤핑 이슈가 해결되면서 판매처와의 계약 구조는 다시 DI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Bedroom Furniture 부문의 강한 성장성을 반영할 때 사실상 회계적 이슈를 제거한다면 매트리스 판매 역시 견조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반덤핑 리스크가 해소되고 되려 동남아 타 국가의 매트리스 반덤핑 관세가 높은 수준으로 부과되면서 지누스의 경쟁력이 더욱 제고된 상황”이라면서도 “인도네시아 공장이 최대 가동률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낙수효과에 따른 알파 성장성은 북미 공장 가동이 이뤄지는 내년에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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