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폐광지역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원 사업에 올해 81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0년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공모에 총 81개사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이 신청해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창업 기업의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강원랜드· 한국광해관리공단·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협력해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첫 시행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총 81개사가 지원했다. 이 중에서 발표심사와 국민참여단 등을 활용한 결선심사를 거쳐 3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지원금과 함께 정책자금 및 투·융자 연계지원,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 우대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연계, 상생프로그램 연계 등의 혜택을 준다.
선정된 기업은 1년 이내에 본사, 공장, 연구소 등을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중에서 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강원 폐광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게 프로젝트의 취지다. 앞서 지난 5월 중진공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0년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준정부기관에서는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수기업들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빛내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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