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유튜버로 활동 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제로, 올해부터는 청소년도 참가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최근 청소년들의 관심과 활동이 높아지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청소년기에서부터 장애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갖자는 취지이다.
1차 심사 결과,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어우러져 생활하는 일상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소재의 영상들이 본선에 올랐다. 영상 전문가를 비롯한 외부 평가위원과 자사 직원 100명으로 구성된 내부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포스코ICT상(1편),최우수상(2편), 우수상(2편), 장려상(4편), 도전상(10편)을 선정해 지난달 29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장애인 부문 포스코ICT상에는 시각 장애인이 키오스크를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영상에 담은 김한솔씨가 수상했다. 김한솔씨는 “우리 주변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애인의 생활이 비장애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유튜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부문 포스코ICT상에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진 장애인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출품한 제주 영송학교 김한별 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 앞서 포스코ICT는 장애인들에게 유튜브 영상 기획, 촬영,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교육하는 3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영상 제작실습이 가능하도록 촬영 스튜디오를 갖추고, 장비와 소품 등을 마련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윤수걸 포스코ICT 기업시민사무국장은 “1인 미디어 유튜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제작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기서 배운 솜씨를 실전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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