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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설립에 콘텐츠 진출까지.. 대기업 계열사 석달간 24개 증가

공정위 조사결과 대규모기업집단 64개 중 38개사 변동

카카오, IMM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 증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석달간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가 2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들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콘텐츠나 금융업종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계열사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대규모기업집단 64개 중 38개에서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으며 전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301개에서 2,325개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는 56개로 이 중 새로 설립된 회사가 30개, 대기업집단이 지분을 취득한 회사가 15개, 모회사의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 등 기타가 11개로 각각 나타났다. 대기업집단 계열사였다가 제외된 회사는 32개로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7개), 청산종결(6개), 기타(7개) 등이다.



태영그룹의 경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으며 셀트리온도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가 파괴연구소를 비롯해 4개 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계열사를 확장했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지배력 획득이나 지분취득으로 계열편입을 해 계열사 수가 늘었다. KT는 케이뱅크를 계열편입했으며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도 금융사를 새로 편입했다.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 중에는 대기업집단 간 지분거래로 소속집단이 바뀐 사례도 있었다. 한국투자금융이 드림라인의 보유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에 전부 매각하는 한편 관련 임원도 사임해 드림라인은 IMM인베스트먼트에 새롭게 편입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는 독립경영을 이유로 카카오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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