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인 대규모 할인 행사 ‘쓱데이’가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17개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한 할인 행사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사전행사 포함 10월26일~11월1일) 전체 매출이 지난해 쓱데이 대비 36%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을 이틀로 분산해 진행한 이마트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마트가 10월 31일 단 하루 선보인 레드 킹크랩은 15톤이 팔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40% 할인이라는 가격에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 50% 할인 판매한 한우는 평소보다 6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스타필드에서는 1억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됐고, 캠핑카도 13대 팔렸다.
신세계그룹은 또 SSG닷컴과 에스아이빌리지, 굳닷컴, 신세계TV쇼핑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43% 증가하는 등 온라인 채널을 앞세운 회사들의 실적이 많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서 사은품으로 내놓은 ‘스타벅스 알비백’은 ‘그린 사이렌’ 모델 3만개가 이틀 만에 동난 것을 비롯해 총 10만개 물량 중 90% 이상이 소진됐다.
SSG닷컴이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SSG.LIVE’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가 출연해 1만명이 넘는 시청자수를 기록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도 자주, 톰보이 등 22개 브랜드의 네이버 라이브방송 판매를 진행해 20만명이 넘는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추가적인 매출과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쓱데이 실적에 힘입어 10월 매출이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2,300만원 상당의 미술품도 판매됐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두번째로 선보인 쓱데이가 고객들이 열광하는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에도 더욱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준비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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