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추가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삼성증권과 JP모건을 공동주관사로 추가 선정했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원, 공모금액이 조(兆)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표주관사 외 주관 업무를 도울 증권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 카카오페이는 KB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가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핀테크업체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기업가치가 3,4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해 초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공식 출범시켰으며, 디지털손해보험사도 설립을 준비 중이다. 금융 플랫폼으로서 대출,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지난 6월 노무라증권은 기업가치를 7조1,000억원으로 산정했고, 비슷한 시점에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를 7조3,440억원으로 책정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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