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5G 네트워크 관련 글로벌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키움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헷지·언헷지)‘의 설정액이 3일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018년 2월 출시됐지만 설정 당시에는 글로벌증시 조정 및 위험자산 회피 기조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만 약 780억원 규모의 자금이 펀드로 새로 유입됐다.
위험자산에 대한 자산배분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면서 미래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점이 뒤늦은 인기의 배경으로 보인다.
키움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펀드(헷지)의 연초 이후 성과는 18.01%로 같은 기간 -0.91%에 그친 비교지수(MSCI WORLD 90%·Call 10%)의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의 강점으로 성장이 이미 가시화된 미래기술에 투자한다는 점을 꼽았다. 시중의 4차 산업혁명 테마펀드는 아직 성장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공학 등 상상 속의 기술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5G는 기초 인프라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위해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5G 네트워크라는 성장동력이 확보된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있는 투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권할 만하다”며 “단,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통해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