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1,720억원을 들여 만든 울산공장 신규 원유 하역시설(SPM)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하역 시설은 원유선 계류 설비와 직경 44인치의 해저 및 육상 송유관으로 구성돼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됐다.
원유 하역시설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buoy)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정유공장의 젖줄’인 셈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 부이를 이용해 왔지만, 공장 증설에 따라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했다.
에쓰오일은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하역시설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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