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기업자금조달 시장이 안정적이지만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경제 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9월 중 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12.9%, CP·단기사채는 12.0% 확대됐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하고 있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은 시장의 불안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에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기업 지원도 지속한다. 지난 7월 가동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향후 3개 기업에 대해 우선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10월 말까지 프로그램에 신청한 기업은 47개로 이 중 10개가 선정된 바 있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도 약 70여개 업체에 총 2,100억원이 공급됐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프로그램은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한도 상향 및 중복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편한 이후 24영업일에만 1조6,819억원이 지원됐다.
금융위 측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2021년 금융위 예산안을 국회에 충실히 설명하겠다”며 “11월 6일 디지털 뉴딜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분야별 투자설명회를 시리즈로 개최해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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