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가 공항 X-Ray 보안검색대 자동판독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딥노이드는 이달 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상장 후 의료진단을 포함한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딥노이드는 AI X-ray 자동판독시스템을 김포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딥노이드는 지난해부터 보안검색 영상 자동 판독 시스템 개발해 총·칼·가위 등 6종의 기내반입 위해 물품을 판독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폭발물 등 판독 대상 목록을 확대해, 모든 국토부 고시 반입 금지 물품을 판독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인데 시간 단축은 물론 비대면 검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딥노이드는 지금까지 동맥류 진단 AI 소프트웨어 ‘딥뉴로(DEEP:NEURO)’ 및 폐질환 진단 AI 소프트웨어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등 의료 진단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했다. 하지만 상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성도 이미 인증받았다.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오를 예정으로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심사는 통과했다. 이달 중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와 2년 간의 공동연구를 토대로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산업 인공지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보안검색 영상 자동 판독 시스템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기술력을 인정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94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성공했으며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 유력 재무적투자자(FI)들이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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