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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대선 끝났다' 안도감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조 바이든 유력해지며 신흥국 증시 호황 전망

외국인 매수세 유입 이어지며 상승폭 키우는 중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주춤하던 국내 증시가 선거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 기대감을 반영하듯 5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불확실성 해소로 간밤의 미국 증시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아시아·신흥국 증시가 좋아지리라는 전망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거센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36.43포인트) 오른 2,393.6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2,373.41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오전 9시 35분 기준 1,9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3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성적표도 좋다.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1.71%), 삼성바이오로직스(6.55%), 현대차(0.87%), 카카오(0.56%), LG생활건강(0.33%)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 종목이 고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화학(2.31%), 삼성SDI(3.59%) 등 2차 전지 업종이 강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강세가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대통령이 누가 될지, 의회 구성이 어떻게 될지는 명확히 결정된 바 없지만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종료했다는 것만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것이다. 간밤의 미국 증시 역시 이 같은 안도감을 반영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12.88포인트) 오른 839.95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833.37 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역시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시장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9시 30분 기준 코스닥에서 66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88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9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 역시 분위기가 좋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씨젠(2.11%), 에이치엘비(1.59%), 셀트리온제약(0.52%), 카카오게임즈(3.72%), CJ ENM(1.64%) 등 대부분 종목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36%)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전날 유상증자를 발표한 알테오젠(-1.75%) 정도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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