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은 각종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한 주 늦게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로 기존보다 대용량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절임배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김장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달 20∼28일 사이에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절임배추 예약배송일을 주문 고객의 54%가 오는 20∼28일로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에 65%가 11월 15∼23일을 예약 배송일로 선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김장 시즌이 한 주 늦어진 것이다.
마켓컬리 측은 “배추, 무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시기를 한 주 늦춰 가격이 저렴해진 뒤 김장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절임배추 판매량 42톤 중 20㎏ 판매 비중이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장철인 11∼12월에 20kg 절임배추 판매 비중이 82%였던 것보다 조금 늘었다. 마켓컬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김장을 좀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마켓컬리는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으로 구성된 김장 패키지를 판매하는 ‘김장대전’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모두 국내산으로 지정한 날짜에 샛별배송을 해주는 간편 김장 4인 패키지(절임배추 20㎏과 김치 양념 10㎏)는 11만 6,715원에, 2인 패키지(절임배추 10kg, 김장양념 5kg)는 62,284원에 판매한다.
또 입맛에 맞춰 직접 김칫소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 고춧가루, 김장용 다발 무, 새우젓 등 김장 재료들도 할인 판매한다. 김장 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육용 고기, 생굴 등도 판매한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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