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요 경합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친환경 관련 업종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6.44% 상승한 4만5,45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씨에스윈드(112610)도 전일 대비 7.90% 급등한 10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OCI(010060)(6.37%), 동국S&C(100130)(8.46%),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5.65%) 등도 강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선전하면서 한화솔루션(-8.86%), OCI(-8.29%), 씨에스윈드(-9.86%) 등은 급락세로 마감했다. 바이든 후보는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향후 4년간 2조달러(약 2,300조원)를 친환경 정책에 투자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6명 모자라는 264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이날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만 막판 경합 지역의 경우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격차가 작아 아직 승자를 단언하기는 이르다. 또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위스콘신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것도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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