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옥 인근에 대형 화훼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준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자동차그룹 페이스북에 전국 145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쉼터에 공기정화 식물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게재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공익 캠페인이다. 지목된 인사가 다음 대상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회장은 “결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훼농가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들었다”고 썼다. 이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피해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관계자분들과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플라워 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최근 은퇴한 전북현대의 이동국 선수를 추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일 이동국 선수의 은퇴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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