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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네패스아크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6,500원

수요예측 경쟁률 707대1

9~10일 일반청약 후 17일 상장

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033640)아크가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네패스아크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회사 측은 공모가를 2만3,400~2만6,500원를 제시했으나 1,013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네패스아크는 지난해 4월 ㈜네패스의 반도체사업부 내 테스트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인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의 범핑(크기 최소화·전기적 특성 유지)과 테스트 공정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다. 최대주주는 네패스로 지분율은 73.5%다.



지난 2월에는 KDB산업은행의 초저금리 상품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의 1호 투자 업체로 선정돼 150억원의 시설 자금 지원을 받기도 했다. 네패스아크 측은 시스템반도체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민간 주도 팹리스 전용 펀드 신설이 예정돼 있고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설계 및 파운드리 외에도 후공정 생태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361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5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상장 기업가치는 약 2,2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네패스아크는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17일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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