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내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마린시티에서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공인 ‘2021 해운대 스프린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제 연맹이 승인한 부산 최초의 세계 대회로, 세계 랭킹 65위권 남·여 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휴식 없이 연이어서 하는 경기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 해변로와 마린시티에서 사이클,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도로에서 마라톤 경기를 펼친다.
경기 종목은 엘리트 선수부와 주니어·동호인부로 나뉜다. 엘리트 선수는 수영 750m, 사이클 20km, 마라톤 5km ‘스프린트 코스’를, 주니어와 동호인은 수영 1.5km, 마라톤 10km ‘아쿠아슬론 코스’로 진행한다.
해운대구는 지난 7월 대회 유치 의향서를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에 제출했다. 세계 선수들이 김해공항을 통해 쉽게 대회장을 찾을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 6성급 호텔을 비롯한 풍부한 숙박시설, 바다·동백섬·마린시티 등 아름다운 도심 환경이 트라이애슬론 대회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연맹 측은 “해운대구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세계 대회 개최지로 손색이 없어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유명 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해 해양관광도시 해운대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해운대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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