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일 연결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68% 늘어난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4조7,308억원,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18% 늘어난 3,957억원이었다.
SK텔레콤의 실적은 ‘본업’인 무선 사업 부분이 아닌 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부분이 이끌었다. 신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쳐 2조 9,40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와 60.6% 증가한 3조3,410억원과 2,51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과 스마트홈 등 유무선의 고른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집행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모바일 서비스 부문은 이동통신과 알뜰폰(MVNO)이 나란히 성장했다. 모바일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해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40만 6,000명 순증했다. 이는 분기 최대 순증 가입자다. 알뜰폰 가입자는 셀프 개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146만 9,000명을 달성했다. “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비대면 구매과정을 대폭 개편한 점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5,143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액은 코로나 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기본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요, 광고수익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해 2,217억원을 달성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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