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네온(NEON)’을 금융서비스에 도입한다. 인공지능(AI)을 가상 캐릭터로 구현한 네온을 통해 신한은행 고객은 비대면 채널에서 사람 은행원과 흡사한 대화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협력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네온을 도입해 △대고객 컨시어지 △금융상담 서비스 △콘텐츠 제작 등의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래기술 사업화 벤처조직인 ‘스타랩스’가 개발한 인공인간이다. 올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최초 공개됐다. AI 머신러닝과 그래픽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과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행동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기억을 학습할 수 있어 직접 교감하는 느낌도 줄 수 있다.
신한은행 디지털사업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고객경험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동 사업 범위를 확대하여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AI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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