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풍력발전단지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신한BNPP그린뉴딜에너지’ 제1호의 투자계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월양리 일대 17.325㎿ 규모의 풍력발전 설비에 투자하며 총 투자 규모는 약 520억원이다. 사업지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하고 한국중부발전과 20년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이날 투자계약을 체결한 제1호 펀드에 이어 연내 그린뉴딜에너지 제2호와 제3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 감귤 폐원지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2호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국내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투자자 구성을 이미 마친 상황이다. 3호 펀드는 경북 봉화군 오미산 일대에 설치 예정인 풍력발전 사업과 신한금융그룹의 풍력·연료전지·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로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투자자 모집 단계에 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올 6월 한국동서발전·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5,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 약정을 성사시켰다. 또 9월에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행동원칙선언문(TCFD)을 선포하기도 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신한지주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전략과 함께 일관되고 지속적인 환경 관련 투자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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