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전고체 전지 셀 제조 장비 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양극 및 음극 극판을 합착하는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를, 미래컴퍼니는 ▲공정 최적화 및 불량 검출을 위한 비전 검사와 비파괴 검사를 구비한 균일 가압 장비를, 디에이치는 ▲라미네이션 된 시트를 일정 크기로 자르는 노칭(Notching) 장비와 패키징 설비를 개발 중이다.
씨아이에스는 리튬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전극 제조관련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코터(Coater), 프레스(Press), 슬리터(Slitt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이차전지 전(前)공정 장비로, 빠르게 기술이 변화하는 이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극제조 장비의 대형화와 고속화가 필연적이다. 씨아이에스는 우수성 향상을 위해 대형화된 전극 제조를 위한 설비 개발에 매진했고, 그 결과 첨단화된 최신 버전의 다단프레스와 슬리터를 개발 완료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기존리튬 이차전지 전(前)공정 장비 이외에도,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공동 연구 시설 확보 및 유기적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전고체 전지 양산 라인 개발에 나설 뿐만 아니라, 추후 영업 활동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씨아이에스는 중국과 유럽의 자회사를 영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 공장이 집중된 중국, 일본 등 현지 CS 거점을 보유 중이다. 디에이치는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많은 업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전지 전용 극판 제조 라인에 더해 본 협약을 통해 개발될 전고체 전지용 조립설비도 확보하게 됐다. 세 업체의 영업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향후 전고체 전지 개발 및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고체 전지 생산라인에 대한 일괄 마케팅이 가능해진다면 고체 전해질 판로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고체 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기를 흐르게 하는 전해질이 고체로 이뤄진 전지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발화 가능성이 적어 안전성이 높고 플렉서블(flexible) 배터리를 구현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특히 전고체 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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