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200억원 규모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계약 맺어

6일 창원시청 본관에서 열린 ‘창원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식에 참석한 백정한(왼쪽부터) 창원산업진흥원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이사가 서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03402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한다.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등과 ‘창원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건설하고 이후 20년간 유지보수업무를 맡는다. 계약 금액은 1,200억원 규모다. 경남과 창원은 관련 사업을 위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이번 계약으로 지어지는 플랜트에서 액화수소 구매를 확약했다.



수소액화플랜트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에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으로 하루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기체수소보다 수소충전소 필요 부지면적도 절반으로 줄어들어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에서 복합 운영할 수 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는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소 경제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