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국민들의 데이터 요금을 작년 대비 25% 가량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1MB 당 3.10원이었던 데이터 요금을 내년에 2.34원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최근 5G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첨부한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과기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내년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 목표치를 이 같이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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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단위당 평균 요금은 이동통신 3사의 연간 데이터 요금 수익을 전체 이용자의 연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것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과기부는 올해 1MB 당 데이터 요금은 2.83원, 내년은 2.34원으로 목표를 제시했다.
데이터 이용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5G가 도입되면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지난 2014년 2.1GB에서 2016년 4.3GB, 2019년 8.3GB로 꾸준히 증가했다. 5G 서비스가 본격화한 올해 들어서는 지난 7, 8월 2개월 연속 10GB를 넘어섰다. 과기부는 이처럼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함께 늘고 있어 내년 데이터 요금 목표를 이같이 설정한 것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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