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시장 전망치를 55%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롯데케미칼(011170)이 장 초반 강세다.
9일 오전 9시 16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5.8% 오른 2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케미칼은 지난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3% 줄어든 1,9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익을 줄었지만 증권가의 예상치(1,246억원)를 55% 상회했다. 매출액은 3조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줄었다. 기초소재(올레핀) 부분의 시황이 개선되고 비말 가림막 등 위생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배경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동이 중단됐던) 대산공장의 기회 손실(1,2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정상적으로 시현 가능한 영업이익은 3,000억원 중반대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4·4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2,82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12월 대산공장 재가동으로 분기당 1,000억원 이상의 기회 손실 제거되고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