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싱가포르에 신규 설립한 유통 자회사에 약 3,200억원을 출자한다.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 제품의 특허와 판권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다.
셀트리온은 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싱가포르에 신규 설립한 ‘셀트리온아시아퍼시픽(Celltrion Asia Pacific)에 2억8,360만달러(약 3,188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설립된 셀트리온아시아퍼시픽은 의약품 도매 유통업과 의료 관련 연구개발을 하는 업체로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다. 셀트리온은 이번 증자를 통해 셀트리온아시아퍼시픽 주식 2억8,360만주를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동남아 지역에서 의약품 직접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지난해 싱가포르와 태국 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셀트리온 그룹의 이번 증자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 제품의 특허와 판권을 인수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판매 채널 강화를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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