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다음달 12일과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화클래식 2020’ 무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클래식은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라는 동반자적 가치를 앞세워 지난 2013년부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행사다. 고음악 중심의 레퍼토리와 쉽게 초청하기 어려운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무대가 주를 이룬다. 올해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씨와 국내 바로크 아티스트들이 모여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바흐의 협주곡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콘서트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씨,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 등이 함께 무대를 빛낸다. 한화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최 여부를 고민하다가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서울에서만 2회 공연하기로 했다.
티켓 가격은 예년과 동일하게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은 합창석 포함 2만원이며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화 관계자는 “네이버TV를 통해 연주자들의 생생한 표정과 악기, 오페라 무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전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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