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실업(111110)이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에 70억원을 투자한다. 회사 가치는 약 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9일 호전실업은 스포츠웨어 제조·판매사 안다르(Andar)의 지분 13만6,452주를 70억원에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후 호전실업은 안다르의 지분 7.53%를 확보하게 된다. 안다르의 기업 가치는 약 93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호전실업은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의류를 공급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등산과 요가, 골프 등의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웨어와 특수기능성 아웃웨어에 특화된 업체다.
호전실업은 “애슬레져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경영권 매각과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형태로 자금 모집을 추진했지만 성추문 논란과 실적 하락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2017년 안다르의 매출은 181억원을 보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냈다. 이후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인지도 향상에 힘썼지만 무리한 마케팅으로 지난해 연간 100억원 규모 적자를 보였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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