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뛴 2만9,157.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마감했지만 코로나 수혜를 입었던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181.45포인트(1.53%) 내린 1만1,713.78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9일) 개장 전부터 시장은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에 반응했다.
화이자는 독일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상의 초기 결과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능력에 대한 초기 입증 자료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달 말 나올 데이터에도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 약 1,500만~2,000만명 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화이자 주가는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그동안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히던 여행, 항공주 등이 폭등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3대 항공사의 주가가 일제히 15% 이상 급등했고, 크루즈 기업 카니발의 주가는 무려 39.29%가 폭등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13%이상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던 줌이 17.37% 폭락했고 아마존 –5.06%, 넷플릭스 –8.59%, 오버스탁닷컴이 –20.04%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백신 기대감에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3.15달러(8.5%) 오른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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