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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미국 현지생산" 발표한 현대차…'합의사항'이라는 노조 반발 넘을까

현대차, 10일 내년 1분기 투싼 美생산 발표·노조에 통보

노조, 지난 5월 이미 "투싼 해외생산은 노조 합의사항"

사측 "국내 고용에 영향 없어 노조 합의 필요하지 않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노사관계 훈풍 속 노조 대응 주목

현대차가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도 생산하겠다고 밝힌 4세대 신형 투싼./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투싼’의 북미 시장 시판을 앞두고 한국의 울산 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투싼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투싼 미국 생산은 노조 합의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노조는 이미 신형 투싼의 해외 생산에 반발하고 나선 적이 있어 이번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한 신형 투싼 프리미어 행사에서 “올-뉴 2022년형 투싼의 내연기관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와 올해 전 세계에서 현대차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투싼의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내년 1·4분기쯤 신형 투싼을 북미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투싼이 미국에서 생산되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현재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쏘나타, 싼타페에 더해 내년엔 현지 전략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와 신형 투싼까지 5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국내 노조의 반발이 변수로 꼽힌다. 신형 투싼의 미국 현지 생산은 이전부터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자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 이미 소식지를 통해 “투싼의 해외 공장 생산과 관련해 회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해외공장 이관은 단협에 의겨해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사항으로, 절대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해외물량을 국내로 유턴해도 시원찮을 판에 해외공장 이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투싼은 수출 전략차종으로 조합원 총 고용보장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차는 투싼 미국생산이 노조 동의가 필요한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 공장 생산능력을 고려했을 때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수요가 국내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미국 생산은 초과수요에 대응하는 것일 뿐 국내 고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10일 노조에 신형 투싼의 미국 생산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노조의 대응에 따라 신형 투싼의 미국 생산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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