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동과 강북구 미아동에서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가구 10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9일 열린 도시재생위원회 제4차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과 강북구 미아동의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중 하나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소유자들이 전원 합의를 통해 스스로 주택을 개량·건설하는 사업이다. 절차가 간소해 사업 추진이 빠르고 주택도시보증공사에(HUG)에서 사업비를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 전체 연면적 또는 가구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할 경우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법적상한용적률까지 완화도 가능하다.
이번에 심의가 통과된 2곳 중 중랑구 면목동 297-28 외 1필지는 아파트 60가구(조감도)로, 강북구 미아동 791-2691 외 2필지는 아파트 73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 가구 모두 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 법적상한용적률 범위 내에서 용적률을 완화 받는다.
한편 이날 도시재생위원회에서는 주택성능개선지원 구역 4곳을 신규 지정했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낡고 오래된 저층 주거지에서 집수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정한 구역이다. 이번에 지정된 4곳은 서대문구 홍은동 8-417 일대와 강북구 인수동 535 일대 최고고도지구, 도봉구 쌍문1동 일대, 도봉구 도봉1동 일대 최고고도지구다.
이들 지역은 서울가꿈주택사업을 통해 공사비의 50~100%, 최대 2,000만원 이내의 비용을 지원 받는다. 집수리 융자금의 경우 공사비 80%, 최대 6,000만원 범위 내에서 연 0.7%의 저리 융자 혜택이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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