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1,681조3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9월15일의 1,662조6,000억원을 넘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월29일로 총 1,689조1,000억원이다. 이날 시가총액과 사상 최고 시가총액의 차이는 불과 8조여원이며 비율로는 0.48%가량에 불과하다. 코스피가 0.48% 이상 오르면 시가총액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코스피는 3월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장중 1,439까지 급락한 뒤 개인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1,000포인트 이상 회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 시총은 2,010조원으로 역대 2위(2020년 9월15일 2,009조9,000억원)를 제쳤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변동성이 사라지고 코로나19 백신 성공 기대감이 커지며 골디락스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서비스 업황 회복 기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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