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서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을 받아 총점 51점으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210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92점)의 뒤를 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2년 연속 최종 3명의 후보에 올라 득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위표 득표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67이닝)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비버는 1위표 30장을 모두 가져가 아메리칸리그 10번째로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77⅓이닝)에 출전해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22개의 성적을 거뒀다. 마에다는 11경기(66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80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신시내티에서 뛴 자유계약선수(FA) 트레버 바워가 차지했다. 사이영상 투표는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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