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2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HMM(011200)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SK케미칼(285130)과 롯데쇼핑(023530), 피플바이오(304840), 교촌에프앤비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HMM이었다. HMM은 글로벌 운임이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30일 이후 9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HMM은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10% 오른 1만4,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엔 내년 상반기 필요한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케미칼이 매수 2위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 생산을 맡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피플바이오, 교촌에프앤비, 녹십자(006280) 등은 그 뒤를 이었다.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이날 처음 상장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케미칼이었다. HMM, 녹십자가 그 뒤를 이었다. 모두 최근 들어 급등했던 종목이었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GS(078930), 교촌에프앤비, 녹십자홀딩스(00525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매수 상위 종목과 대거 겹치는 모습이다.
전일 최다 매수 종목은 SK케미칼이었다.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일신바이오(068330), 켐온(2176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SK케미칼이었으며 녹십자, 제일약품(271980), 일신바이오, HMM이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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