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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교촌... ‘따상’은 실패지만 상한가는 쳤다

교촌 코스피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상한가 마감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기념식이 열린 1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 로비에서 소진세(앞줄 왼쪽) 교촌에프앤비 회장과 임재준(〃 오른쪽)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빅히트 상장 이후 신규 상장주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교촌은 나름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교촌은 3만1,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2,300원) 대비 약 93% 오른 2만3,850원에 형성됐다. 공모가 대비 200%의 시초가가 정해진 뒤 상한가에 진입하는 이른바 ‘따상’은 실패한 셈이다. 또 개장 직후 5%대 급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고 특히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시초가 대비 29.98% 오른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공모가와 비교하면 약 152%나 오른 수준이다.



이에 공모가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였던 시가 총액은 7,745억원으로 불어났다. 교촌의 상장주식 수는 총 2,498만2,540주다.

이날 수급의 주체는 개인들이었다. 개인들은 교촌을 74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코스피 순매수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교촌에 대한 명확한 목표주가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사업구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많다. 매출 1위의 교촌이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반면 폐점률은 가장 낮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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