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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백화점·아울렛 등 6개 점포 리츠에 8,000억원 매각

이사회 "롯데리츠에 양도 후 임차"

1년4개월 만에 다시 자산 유동화

롯데쇼핑이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통한 자산 유동화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7월 1조2,000억원 규모를 유동화한 뒤 1년4개월 만이다.

롯데쇼핑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중동점·안산점 등 총 6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을 임차하기로 결의했다. 롯데쇼핑이 이번에 롯데리츠에 양도하는 자산은 롯데백화점 중동점·안산점을 비롯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 계양점 및 춘천점, 롯데김포물류센터로 총 8,000억원 규모다. 이번 유동화의 핵심인 롯데김포물류센터는 화주의 선호도가 높은 김포 고촌물류단지에 위치해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과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아울렛·마트 등을 자산으로 구성해 점포 유동화에서 발생한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이번 유동화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롯데리츠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현재 1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매년 임대수익은 현재 75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신규 자산의 편입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 관련 인허가 절차를 내년 3월 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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