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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쥬 인기 이정도였어? 日 홍백가합전 출연 '유력'

NHK방송 주최 연말 가요축제에

'프리데뷔' 니쥬 출연 유력 보도 잇따라

니쥬./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일본 NHK방송이 주최하는 연말 가요축제 ‘홍백가합전’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 ‘니쥬(NiziU)’의 출연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쥬는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줄넘기 춤’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본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홍백가합전 출연이 이뤄질 경우 인지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아, 트와이스에 이어 일본에서 K팝 열풍을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일본 연예매체 ‘스포츠세븐’은 “최근 홍백가합전에서 젊은 아티스트의 출전이 눈에 띈다”면서 싱어송라이터 에이토,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OST를 부른 리사(LiSA)와 함께 니쥬의 출연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쥬는 올해 '1군'...안 나오는 게 이상"
이 매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홍백가합전 방영시간이 15분 단축되면서 출연하는 가수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71회째를 맞이하는 홍백가합전은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관객 없이 열기로 했다. 개최 여부나 방법을 놓고 최종 확정이 늦어지면서 출연진에 대한 정보도 베일에 쌓여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세븐은 “통상 11월 초엔 (출연자) 내정 정보가 나오는데 올해엔 거의 새어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NHK가 신진 아티스트나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적 없는 중견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면서 엔카 가수들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현지 매체들도 니쥬의 홍백가합전 출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대중연예 평론가인 기무라 타카시는 “니쥬는 올해 (일본 가요계를) 대표하는 ‘1군’이므로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식 데뷔는 12월이지만 이들은 이미 프리 데뷔를 해 지명도와 인기 모두 있다”고 분석했다.

마코,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 등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니쥬는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뮤직이 손잡고 진행한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지난 6월 30일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앨범 ‘메이크 유 해피’는 정식 데뷔 전 앨범임에도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의 안무인 줄넘기 춤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재생 수는 1억6,000만회를 넘어섰다. 니쥬는 12월 2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과 동명의 타이틀 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쥬의 인기가 일본에서 날로 높아지면서 줄넘기 춤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니쥬가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경우 일본 전역에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백가합전은 한 해 동안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총출동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펼치고 대항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대 최고 시청률 81%, 평균 시청률 40%를 웃돌며 높은 인기를 자랑해왔다.



트와이스 3년 연속, 보아 6년 연속 출연
니쥬와 같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트와이스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 2017년 처음 출연했을 당시 일본어 버전 ‘티티(TT)’를 불렀고 지난해의 경우 일본 정규 1집 ‘BDZ’의 동명 타이틀곡과 영화 ‘센세이쿤슈’의 주제가인 ‘아이 원트 유 백(Want You Back)’ 무대를 선보였다.

트와이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보아./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8년 무대는 42.7%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49팀의 가수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2017년에는 37.4%의 시청률로 전체 출연진 중 2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K팝을 개척한 보아 역시 홍백가합전에 2002년부터 6년 연속 출전했다. 보아는 최근 일본에서 새 싱글 ‘아이 빌리브’를 발매했다. 2011년에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가 동반으로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바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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