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의 중국 압박은 계속된다…중국군 통제 기업에 투자금지

차이나텔레콤·모바일 등 31개 기업 주식매매 금지될듯

홍콩 의원직 박탈 조치에도 제재 경고

로이터 “트럼프, 대중압박 강화 시사”

홍콩 독립을 주장했다가 직을 박탈당한 데니스 궉(왼쪽부터 차례로)·앨빈 융·쿽카키·케네스 렁(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등 범민주파 입법회(의회) 의원 4명이 지난 11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이들 네 의원이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고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쳐 지난 7월 제7대 입법회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미 출마 자격이 박탈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군의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3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상황에서 대중국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각종 현안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군사, 정보, 다른 안보 장치의 개발과 현대화가 가능하도록 미국 자본을 점점 더 착취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본토와 해외의 미군을 직접 위협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하이크비전 등 중국의 일부 최대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방부가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다고 지정한 31개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사나 연기금 등이 이들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 고안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되고,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은 1년간 처분 기간이 주어진다.



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몇 달간 중국 압박을 강화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미 불화가 심한 관계를 더욱 짓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런 움직임이 중국을 격분시키고 다양한 문제에서 양국 관계의 악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몇 달간 중국 압박을 강화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미 불화가 심한 관계를 더욱 짓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런 움직임이 중국을 격분시키고 다양한 문제에서 양국 관계의 악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이 최근 홍콩 의회인 입법회 내 범민주파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한 것을 놓고도 강하게 반발하며 제재를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일그러진 애국주의 환상은 자유와 민주주의 요구를 억압하는 구실”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다. 책임 있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성명에서 “명백한 국제 조약 위반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미국은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책임자들을 확인하고 제재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