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가장 많이 매수·매도한 종목은 녹십자로 나타났다. 주식 초고수들은 이 외에도 삼성전기(009150), SK케미칼(285130), HMM(011200), 신성이엔지(011930) 등을 매수 상위종목으로 이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녹십자였다. 녹십자는 지난달 21일 감염병혁신연합(CEPI)와 5억 도즈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1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지난 6일 4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허일섭 녹십자 회장 등이 120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매도했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며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이날 녹십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8%(2만500원) 하락한 3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2위 종목은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최근 실적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증권가의 호평 속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시장의 개선과 전장용 수요 회복에 따라 당분간 실적 상승이 이뤄지리라는 평가가 많다. 주식 초고수들은 이 밖에도 글로벌 운임 상승으로 지난 30일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여온 HMM을 많이 샀다. 또 ‘바이든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신성이엔지, 화물 운송업체 KTCT, 코스피 시장에 상장 후 이틀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교촌에프앤비(339770) 등을 많이 사들였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도 녹십자였다. 뒤를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을 많이 매도했다. 뒤를 이어 HMM, 교촌에프앤비, SK케미칼, 신풍제약 등이 주식 초고수가 많이 판 종목들이었다.
주식 초고수의 전일 최다 매수 종목은 SK케미칼이었다. 녹십자, 롯데쇼핑, 교촌에프앤비, HMM이 뒤를 이었다. 전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SK케미칼이었으며 녹십자, HMM, 현대차(005380), 녹십자홀딩스(00525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