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판매자들에게 판매대금의 90%를 수수료 없이 배송완료 익일 이후 1영업일에 미리 정산해주는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중소상공인(SME·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의 빠른 사업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구매자들의 구매확정을 적극 유도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판매대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현재 구매 완료 후 평균 정산 주기가 약 9~10일 정도지만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이 도입되면 구매확정이 아닌 배송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산되며, 정산 주기는 결제완료 후 평균 약 5.4일로 기존보다 4일 이상 단축된다고 밝혔다. 신청 절차도 간단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판매자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내에 정산메뉴에서 약관 동의 후 휴대전화로 대표자 본인인증만 하면 곧바로 대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국내 사업자 가운데 거래액이 3개월 연속 100만원 이상이고 반품율이 20% 미만이며 연체기록이 없다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회사 측은 자체 데이터 기반의 FDS(Fraud Detection System) 기술로 판매자의 신용도를 판단해 최종 대상 여부를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부 판매자들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12월 초에 대상자를 확대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최진우 총괄은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판매자의 신용도를 분석하는 FDS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들에게 무료로 빠른 자금회전을 지원하는 정산구조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SME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또한 구매자들이 빠르게 구매확정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배송조회·구매확정 완료 화면을 개편한다. 회사 측은 “판매자들이 구매확정 후 1영업일에 정산을 받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배송직후 빠르게 구매확정을 하면 전체적인 정산주기를 앞당기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