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봤던 GS칼텍스가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4,577억원과 2,971억원이라고 13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컸던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17.7% 늘었다.
부문별로는 정유 사업 매출이 4조2,745억원, 영업이익이 2,467억원을 기록했다. 정유 사업은 지난 2분기 2,152억원 적자를 냈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재고 관련 이익과 고마진 제품 판매가 늘고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실적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8,828억원을 올렸지만 136억원 영업적자를 봤다. 회사 측은 제품 스프레드 약세 탓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3,004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으로 수요가 다소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