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결국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희망자 모집을 시작했다. 대상자는 15년 차 이상 직원이다.
회사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5년 차 이상에게는 근속연수+5개월치 급여를, 20년 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유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이 집중됐던 지난 2017~2018년보다 더 낮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086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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