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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2년 연속 파업 위기…파업 투표 통과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통과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5만톤급 PC선./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010620) 노동조합이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으로 결론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조합원 2,0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459명(투표율 72%) 중 1,388명(95.1%)이 찬성해 통과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해 교섭 과정에서도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였었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고 우선 사측과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파업 투표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울산 지방 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냈지만 노동위원회는 노사 교섭이 미진해 노동쟁의 상태가 아니므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는 취지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노조는 임금 11만5,746원 인상(기본급 대비 5.75%, 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고용보장 등을 담은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3·4분기까지 매출 2조1,273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6.3% 줄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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