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 간판’으로 꼽히는 우하람(22·국민체육진흥공단)이 2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한다.
우하람은 1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1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1∼3차 시기 합계 1,294.45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우하람은 전날 1차 시기에서 입수 실수로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이날 치른 3차 시기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우하람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올림픽 대회에 나서게 된다. 우하람은 지난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올라 상위 12명의 국가에 주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가져왔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석권하면서 내년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그는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으니 남은 기간 동작을 더 다듬고 훈련에만 집중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2위는 총 1,268.15점을 받은 김영남(제주도청)이 차지했다. 김영남은 “리우 때도 우하람과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 아쉬웠다”며 “내년 4월에 있을 다이빙 월드컵에서 마지막 출전권을 획득해 이번에는 꼭 같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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