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현대차(005380)그룹 소속 현업팀이 직접 발제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업팀들이 스타트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프로젝트 내용을 발제하고,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데이터(Data·9건) △사용자 경험(UX·8건) △제어 기술(Human Machine Interface·3건) △모빌리티(Mobility·4건) △충전(Charging·4건) △로보틱스(Robotics·6건)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3건) △물류(Logistics·4건) △헬스케어(Healthcare·3건) △재료(Materials·6건) 등 10가지 테마에서 총 50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모집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돼 협업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프로젝트 개발(PoC) 비용이 지원되며 해당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
지원 시점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스타트업만 지원이 가능하며, 1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총 6주간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지원 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서류 및 인터뷰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초 발표된다.
2018년부터 시작한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는 현대차그룹의 8개 그룹사에서 54개팀, 스타트업 5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업 프로젝트 48건을 수행했고 35개사를 대상으로 지분투자를 집행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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