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 3·4분기 누적 연결기준 1,8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2,545억 원)보다 716억 원(28.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의 올 3·4분기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042억원) 대비 99.14%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수익은 3·4분기 누적 7,150억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2% 늘어난 것이다. 두 번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효과가 컸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2,81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96% 감소했다. 전년대비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 발생한 일회성 부실채권 매각이익 및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9%포인트 및 2.13%포인트 하락한 0.31%, 5.34%로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 0.18%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된 0.34%, 0.15%를 기록함으로써 자산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9월(72조7,316억 원)보다 9조8,914억 원(13.6%) 늘어난 82조6,2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가계대출,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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