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저감담배 등으로 ‘K-담배’ 돌풍을 일으켜 역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KT&G가 사회공헌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글로벌 TOP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KT&G의 이같은 성과는 백복인 대표이사의 경영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백 대표는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재무적 역량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가치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KT&G는 2007년부터 투명하고 정확한 ESG 정보 전달과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KT&G 리포트’를 발간하며 일찍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올해엔 ‘코로나19 대응’ 페이지를 특별 구성해 경제 위축, 건강 및 보건 위협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소개하며 차별화된 ESG 경영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회공헌 분야는 KT&G가 가장 진정성 있게 공들여온 분야다. KT&G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3%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밝힌 국내 기업 평균(0.19%)을 상회하는 수치로,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용 비중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와 감사 기구의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하며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T&G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최하는 ‘2019년 KCGS 우수기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배구조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엔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KT&G는 2MWh급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5개 공장에서 효율적 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전력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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