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는 올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34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 당기순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500%, 순이익은 753%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9월까지 매출액 1조 2,40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009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은 28%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주요 제품이 유럽 내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트룩시마는 미국 출시 11개월 만인 지난 9월 시장점유율 20.4%를 달성했다.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허쥬마는 올 3·4분기에 시장점유율 39%를 달성했으며, ‘허쥬마’ 런칭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먼저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의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7월 전체 적응증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한 ‘램시마SC’ 역시 출시국을 확대하고 있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피하주사제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집에서 자가투여가 가능한 점 등이 처방 확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유럽에서의 처방 확대뿐 아니라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중남미 등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의 제품 판매가 늘었다”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현재 유럽에서 허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CT-P17’(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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