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GS리테일(007070)이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국내 물류 산업 혁신에 나선다.
KT는 GS리테일과 ‘디지털물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 운송 혁신을 우선 추진한다. KT는 AI 기술이 최적의 운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자동으로 수립하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주요 거점의 위치 정보를 고려한 운송경로를 설계하고 화물차의 높이와 길이, 무게 등의 세부적인 변수까지 반영해 운송기사 관점에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것이다. 좁은 길, 유턴, 회피옵션 등의 외부 환경까지 반영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동 거리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류 계획 수립 단계부터 GS물류센터와 1만 5,000여개의 GS 편의점 위치, 화물차의 출·도착 차고지 등을 기준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와 하차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KT는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통한 물류 운송 경로 최적화 서비스를 다른 유통 기업 및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운송업의 특성을 반영한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구현모 KT 대표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물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위한 AI·빅데이터 활용을 논의했다. 또 양측은 친환경 물류 시장 선도를 목표로 EV 기반 모빌리티 협력 및 물류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미래 신성장 사업영역까지 사업협력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현모 KT 대표는 양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코로나 시대 물류분야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창출할 것이며, 이것이 KT가 추구하는 디지털플랫폼 기업(Digico)의 사례이다“고 설명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양사가 지닌 역량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신 성장사업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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