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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S&P에 "코로나 방역 철저 대응"...국가신용등급 지킴이로

S&P와 연례협의서 방역 우수성 강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로베르토 사이폰 아레발로 S&P 국제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상대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방역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경제부총리는 17일 S&P와 콘퍼런스콜 형식의 연례 협의에서 “K방역의 핵심은 신속한 대량 검진, 철저한 역학조사, 수준 높은 의료 수준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 투명한 정보 공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외에도 △확진자 경로맵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드라이브 스루 등의 혁신 방역 △의무적 마스크 착용 등 높은 시민의식을 K방역의 핵심으로 손꼽았다. 이날 협의에는 킴앵 탄 S&P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와 이판 푸아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상황과 관련해 “4차례 추경 등 총 310조원 규모의 과감한 금융·재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한 결과 한국 경제는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3·4분기 1.9%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됐다”며 “최근 발표된 10월 일평균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되고 카드승인액 등 내수 관련 속보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 관련 질문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 과정에서 국가채무 비율 등도 상승하였으나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우리의 재정 상황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재정준칙에 대한 설명 외에 민간이 보유한 외화자산을 활용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매제도’를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S&P 측은 홍 부총리의 설명과 관련해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노하우와 한국 경제상황 및 정부의 정책적 대응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구조적 변화 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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